일상... 가끔 감성 폭발

4대강 오염 식탁 위에 올라와 있을 지도 모릅니다

('..') 2021. 8.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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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에 대한 갑론을박은 끊이지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처음에 운하사업으로 시작했다가 국민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4대강 개선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각자 전문가를 내세우며 찬반을 주장했습니다. 약 10여년이 흐른지금 상태는 어떨까요? 지난 주말 PD수첩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정치적 행정적인 이슈는 뒤로하고 우리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한 부분만 캡처해 왔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막으면 호수가 된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은 익히 들어온 말입니다. 하지만 홍수나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서 물을 막는 것도 인위적이긴 하나 재해를 막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이 고이면 썩는것은 피할 수 없는 진리 인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녹조입니다. 

녹조라떼라는 말은 익히 한번정도는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녹조는 단지 햇빛을 막아 강내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녹조는 자체로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인지해서인지 환경부는 샘플 측정을 상류로 7km 더 올라가서 합니다. 

취수장 바로 앞에는 녹조가 유관으로도 상당히 심한데 굳이 배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서 독성을 측정합니다.

그래서 결과는 환경부 측정치와 취수장 바로앞의 차이가 아래와 같습니다.

 

취수장 : 수돗물의 용수를 위해 강이나 저수지 등에서 원수를 끌어들여 정수장으로 보내는 시설

MBC PD수첩 화면 캡처

강을 막아 놨기 때문에 취수장 근처는 이미 호수화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물이 고이고 상대적으로 오염된 곳에서 자라는 연꽃도 피어 있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독성이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

제가 사진과 같이 급하게 사진으로 화면을 찍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녹조 독성이 농수로도 활용되는데 그나마 농수는 아무런 정화 시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농작물에 그대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환경부 조사결과는 문제 없다고 하는데, 아주 낮은 독성분으로 실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성분이 20ppb이상이면 미국에서는 접촉도 금지한다고 합니다.

상당히 독성이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낙동강에서 측정치는 1400ppb가 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누구를 위한 보인가?

하지만 보를 해체한다는 것은 정치적 난관이 많습니다. 이미 많은 이권이 4대강 사업에 연관되어 있으니 본인의 밥줄과 이권을 포기하면서 까지 쉽게 보를 해체하자고 하는 사람은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 국민이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환경이 파괴될 수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 파괴된 물이 농작물을 통해 오늘 우리 밥상에 올라올지도 모른다니 참 끔찍했습니다.

요즘 애들이 좋은 것만 먹고 자라는데도 아토피나 각종 질병이 많은 이유가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어릴적만 하더라도 강물에서 수영하고 놀았는데, 녹조가 있는 강물은 수영하면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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