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의 위대함...이세돌 9단의 승리
어제 대국을 많은 분들이 시청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에 AlphaGo resigns이라는 팝업을 봤을때의 전율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 시작된 바둑에 대한 관심은 이번 대국을 통해 열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세계랭킹 1위는 아니지만 실력과 경험만은 세계 최고임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3국에서 패할때 이세돌의 표정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4국에서 승리해서 많은 정서적 보상을 받았지만, 저는 그 이상의 것을 스토리로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은 전승을 자신했습니다.
그래서 첫패는 상당히 충격적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론 적으로 봤을때는 인생일대의 큰 스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첫승을하고 쉽게 전승을 거두었다면, 그냥 멍청한 인공지능을 증명하는 스토리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잠깐의 열기로 만족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3연패를 당한것은 상당히 충격적이였고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승은 마치 영화 같았습니다.
모든 영화의 스토리처럼 처음부터 주인공의 승리하는 스토리는 너무나도 재미가 없습니다.
영화평점으로 따지면 1점도 받기 힘든 아마추어 작품일 것입니다.
기승전에서는 악당은 너무 강하다 그래서 도저히 주인공은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피력하다가
결과에서 마지막 반전같은 스토리르 마구 쏟아내야 합니다.
반전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상대는 너무 강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그 강함을 극적으로 극복해 낸다.
그것도 너무너무 극적으로 이길수 있다'
최고의 스토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잘됨이 전혀 자랑할 것이 되지 못하고,
지금의 절망이 전혀 좌절할 것이 되지 못하는 이유인듯합니다.
KFC창업주는 65세에 닭튀기는 기술을 수백번 거절받다가 한번의 승낙으로 세계적인 닭집을 만든것 처럼
스토리가 계속된다면, 지금은 더 뛰어야 할 때이지 좌절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3연패를 당하고 나머지 대국을 포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이세돌 9단의 존경스러운 면은 이때 발휘됩니다.
지고 나서도 밤샘 연구와 공부를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겸손과 끈기로 4국을 직면한 결과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스토리를 들려주신 이세돌 9단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저도 제 인생에 있어서 조금 패했다고 좌절하지 않는 에너지를 어제의 대국을 통해 배웠습니다.
활기찬 월요일(?)... 퐈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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