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로는 돈을 모을 수 없다
저축을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치명적인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인과관계는 그다지 치명적이지 않지만,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자신의 의지로 돈을 모은다는 착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신의 의지로 돈을 모은다는 시작점이 많은 사람들의 소비성향에 불을 붙이게 되고 그 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자산을 모두 태우고 맙니다.
대표적인 것이 적금입니다.
적금 100만원씩 하는 고객이 있었습니다.
시작할때는 애써 고금리 저축을 검색해서 가입했습니다. 동네 은행과 비교해서 약 3만원 정도 이득이 있었습니다.
이 고객 3만원 덕 봤을까요?
적금 만기날 그동안 너무고생했다고 아이패드 50만원 주고 샀습니다.
물론 아이패드가 필요해서 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마도 아이패드는 원대한 계획중에 없었던 물건임에는 확실하고
그로인해서 저축을 조금 줄이고 강제성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에도 턱없이 부족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연금 반토막을 거론하며, 25만원씩 연금을 납입하던 분이 매달 130만원정도 받기로 했는데 못받았다며
사기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애초에 말이 안되는 계산이였습니ㅏㄷ.
한달에 25만원씩 내고 나중에 130만원 평생 받는 연금이 존재했다면,
애들 학원비 내지말고 연금 가입해주면 자녀들은 평생 놀고 먹어도 됩니다.
저는 그 분께 묻고 싶습니다.
25만원 묶어두지 않았다면 현금으로 주머니에 있을까요?
대답은 아닙니다.
돈을 모아본사람은 압니다.
직장생활 몇년해서 고작 몇천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할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겠으나,
10년이상 돈을 모아본 사람은 조금은 공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없는 돈이라고 쌓이는 돈의 위력을 말입니다.
지금 주택청약을 한번 확인해 보십시요. 생각보다 더 큰 금액이 쌓여 있을 것입니다.
돈을 자신의 의지대로 모은다고 생각하는 순간 재정관리는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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